한국 유아 신문 칼럼

[2012년 12월 칼럼] 유아의 습관이 평생 건강과 수명을 좌우한다

달빛가르기 2013. 1. 7. 13:52

 

  • 조성황교수
  • 현 인덕대학교 교수
  • 한국 만화 스토리작가 협회 회장

 

 

 

 

 

 

 

 

 

 

 

 

 

숲속을 떠돌고 동굴에서 잠을 자던 선사시대 사람들의 수명은 불과 20대 초반이었다.

그 후 차츰 생활도구들이 개발되고 의식주가 발전하며 수명이 늘어나더니 농경사회와 부족국가로 접어들자

영양이 균형을 이루고 조직으로부터 보호를 받게 되면서 수명이 30대로 순식간에 도약을 한다.

그런데 현대사회의 평균 수명은 어떠한가? 무려 70대 중반을 넘어 선다.

여러모로 따져보면 문명이 사람의 수명을 파격적으로 연장했다는 건 분명해졌다.

 

그리 멀지도 않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말 까지 평균 수명이 40대 중반에 불과했으니,

그렇다면 지금까지 존재하는 모든 문명 중에서 사람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무엇일까?

다양한 음식재료, 보일러가 작동되는 쾌적한 주거환경 그리고 사람을 질병으로부터 해방시킨 강력한 항생제 페니실린 등등....

하지만 사람의 수명을 파격적으로 연장시킨 건 항생제도 아니고 음식도 아니고 편리한 주거환경도 아니다. 그

것은 놀랍게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단한 생활도구였다.

칫솔! 칫솔이 사람의 수명을 무려 20년 이상 연장시킨 것이다.

 

그동안 칫솔이 발명되지 않거나 부실했던 시대에는 사람의 신체 중에서 가장 먼저 허약해지는 부분이 치아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치아 사이에 끼인 음식물찌꺼기들을 제때에 제거하지 못하고 방치해 두었기 때문이다.

치아가 상하면 음식물 섭취에 문제가 발생하고 영양의 불균형으로 신체가 급속도로 허약해지며 결국 사망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런데 칫솔이 발명되면서 그런 문제들이 간단히 해결된 것이다.

아침 저녁 칫솔질로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함으로써 음식물 섭취가 다양해져 신체가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부분 동물들이 이빨이 썩는 것을 시작으로 노쇠해지기 시작하는 걸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칫솔질은 수명을 연장시키는 참으로 간단한 방법이었다.

문제는 올바른 칫솔질인데 칫솔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은 유아기에 형성된다.

 

 잘못된 칫솔질 습관은 치아를 손상시키거나 심지어 청소년시기에 치아가 썩어 의치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의치는 본인에게 평생 부담이다.

따라서 유아기에 올바른 칫솔질을 습관화시켜 둘 필요가 있다. 부모들이 경험하였겠지만 대부분 유아들은 칫솔질을 매우 싫어한다.

때문에 유아교육 전문가들은 유아들이 기피하는 상황들을 친숙하게 만드는 방법은 부모들이 함께 하라고 충고하였다. 마치 놀이처럼.

올바른 칫솔질, 자녀들의 수명을 20년 책임진다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

다음번 칼럼에서 스토리텔링으로 하는 칫솔질을 소개해 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