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황 관련기사 및 인터뷰

경향신문[스포츠경향]- 성형술사 美만 쫓는 세태, 성형의 허실에 경종!

달빛가르기 2012. 1. 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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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칸 새 연재만화 ‘성형술사’ “美만 쫓는 세태, 성형의 허실에 경종!”

 

 

ㆍ조성황 작가 ·김일민 화백·김수신 박사 인터뷰

요즘 대학생들은 여행계나 맛집계가 아닌 ‘성형계’를 든다. 눈계, 코계, 턱계…. 부위별로가격이 다르다. 그만큼 성형수술이 많이 보편화되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관심의 대상이다. 스포츠 경향이 새 연재 만화 ‘성형술사’를 16일부터 선보인다. 성형을 만화 소재로 한 건 처음이다. 성형수술로 외모가 바뀌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라는 점은 기존의 드라마나 영화들과 다르지 않지만 성형이라는 의학스킬, 즉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궁금해하던 성형술(成形術)에 대한 정보와 용어 등을 알려주고, 스타나 유명인들의 성형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구성한다는 점이 색다르다.

연재를 앞두고 지난 11일 조성황 작가, 김일민 화백, 전개 과정에서 생생한 의학기술을 조언할 김수신 박사(레알 성형외과원장)가 경향신문사에서 자리를 함께 해 기획의도, 줄거리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수진 레알 성형외과원장, 조성황 작가, 김일민 화백(왼쪽부터)이 지난 11일 경향신문 인터뷰실에서 오는 16일부터 연재할 새 만화 ‘성형술사’의 기획의도와 성형의 참된 의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남자들이 많이 보는 스포츠신문에 성형 만화가 연재된다는 게 새로운 시도인데요.

▲(조성황 작가) 과거와 달리 요즘은 외모가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도 경쟁력의 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형수술은 단순히 외모만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사람들이 성형 수술을 하기 전에 하는 가장 큰 고민은 관상이예요. 실제로 관상이 변하면 인생 전체가 변할 수도 있습니다. 이 만화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요즘 큰 관심의 대상인 ‘성형’이라는 의학 스킬을 소재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 속에 나타나는 ‘아름다움’의 여러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성형은 그저 겉모습의 탈바꿈 뿐 아니라 마음의 성형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획 의도입니다.

- 이 만화를 기획하게 된 모티브가 있었습니까.

▲(조성황) 잘못된 성형으로 사회적 이슈가 된 ‘선풍기 아줌마’를 보고 착안했습니다. 인간의 미에 대한 욕망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고, 그 끝이 어디일까를 생각하다보니 성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어요. 이 만화는 현 세태에 맞춰 성형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모두를 다룰 예정이지만 어쨌거나 성형은 절대 남을 따라해서도 안돼고,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관상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성형 설계사입니다. 사회문화가 변하면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는 법이죠. 외모를 고치려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성형 방법을 제시해주고 잘못된 성형으로 관상이 변하면 운명까지도 변한다는 걸 일깨워주는 성형 설계사를 제시한 것입니다.

- 이 만화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입니까.

▲(김일민 화백) 이 만화는 에피소드 위주가 아닌 성형의 과정을 매우 디테일하게 담습니다. 따라서 실제 성형 수술 장면이나 수술 기계 등 세밀한 묘사가 필요한 장면이 많아요. 사람의 신체를 다루는 것이다 보니 근육의 움직임이나 손가락 하나하나 같은 몸의 선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인간 심리도 중요한 요소라서 감정 표현적인 부분도 많이 신경쓰입니다. 노출과 관련된 심의를 피해가는 것이 관건일 듯합니다. 그 연구가 힘들어요. (웃음) 만화적인 요소보다 사실적인 표현에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더 자세한 묘사를 위해 컬러보다는 흑백이 더 리얼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아무래도 컬러를 입히면 입체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죠. 조성황 작가와는 워낙 호흡이 잘 맞아 이번 작품도 무척 기대됩니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들을 때마다 설레고 신이 나요.

-젊고 잘생긴 성형외과 의사나 톱 탤런트, 재벌 회장 같은 어찌보면 자극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데요. 성형이 외모지상주의를 더욱 부추긴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에 대한 우려는 없었습니까.

▲(김수신 박사) 성형이 서비스가 아닌 치료와 재건의 목적이라는 소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외모 때문에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역시 치료와 재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지요. 성형이 인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이 작가와 의기투합한 원동력이었어요. 김산호 화백의 ‘대주신제국’을 보고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다른 매체도 많지만 만화는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성형수술에 대한 지식과 성형 문화에 대한 가치관을 전하는 데 오히려 만화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전혀 우려하는 바는 없습니다. 언제나 미래의 성형술을 생각했고 이 만화가 도움을 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행복하구요.

시즌1 ‘성형미인’줄거리

성형외과 의사 현진우와 김여산은 의대 동창생으로 성형 실력에 관해선 한치의 양보도 없지만 성형 철학이 달라 사사건건 부딪힌다. 어린 시절 여동생 현가영에게 뜨거운 물을 뒤집워씌워 끔찍한 괴물로 변하게 한 죄책감에 성형외과 의사가 된 주인공 현진우는 못생기고 뚱뚱한 외모 때문에 멸시 당하는 톱탤런트 허설지를 최고의 미인으로 변모시킨다. 그런 일을 벌인 속 내에는 다른 뜻이 있었으니, 그녀의 얼굴 피부를 떼어 자신의 여동생에게 이식시키는 성공률 10%의 ‘금지된 성형술’을 계획했던 것. 미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허설지에게 톱 탤런트 자리를 빼앗기는 도혜리는 자신의 스타일리스트였던 허설지가 전신 성형을 통해 외모가 바뀐 것을 알게 되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에 김여산을 찾아가 성형 수술을 받지만 욕심이 지나쳐 돌이킬 수 없이 추한 외모로 바뀌게 된다. 허설지는 자신의 소원을 이뤄준 현진우와의 계약에 따라 여동생 가영에게 피부를 이식시켜주려 하지만 마음씨 고운 가영은 이를 거부한다. 그 뒤 현가영과 허설지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성형 방법을 제시해주는 성형설계사(관상이나 외모를 보고 어떤 식으로 성형을 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하는 사람)로의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 성형술의 환상의 콤비가 되는 현진우와 허설지의 로맨스, 악연처럼 엮이는 김여산과의 관계, 젊은 여성 재벌 성은영의 스토리 등 각종 성형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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